작성일 : 11-05-27 12:12
그래프로 본 스마트폰의 승자와 패자 (2011-5-27)
 글쓴이 : 노토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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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바일 분석 사이트 아심코(Asymco)를 운영하는 호라세 데디우가 세계 8대 휴대폰 제조업체의 성장과 쇠락을 한 눈에 보여주는 그래프를 26일(현지시간) 선보였다.

이 그래프는 지난 4개 분기(1년) 동안 휴대폰 판매대수의 점유율 변화와 수익 점유율 변화를 한꺼번에 나타내준다.

수평 축은 판매대수의 변화를 가리키고 수직 축은 수익 점유율 변화를 가리킨다. 따라서 두 축이 만나는 원점에서 우상향으로 갈수록 긍정적이라는 의미이고 좌하향으로 갈수록 부정적이라는 의미다.

호라세 데디우는 4개 분기 뿐만 아니라 더 장기적인 분석을 위해 15개 분기의 변화를 알려주는 그래프와 더 단기적인 분석을 위해 1개 분기의 변화를 나타내는 그래프도 제시했다.

이 그래프를 종합하면, 스마트폰만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업체들이 일반폰과 함께 스마트폰을 공급하는 업체보다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.

특히 애플이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, 판매대수의 점유율 성장치보다 수익 점유율 성장치가 가파르다.

또 애플의 대척점에 노키아가 있으며, 노키아는 애플과 반대로 판매대수 점유율 하락치보다 수익 점유율 하락치가 크다.

리서치인모션은 4사분면에 위치해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. HTC와 비교하면 금방 알아 볼 수 있다.

삼성전자의 경우 1년치 변화와 1개월치 변화를 비교하면 판매대수 점유율 하락이 커지고 수익성은 개선되는 것으로 나온다. 스마트폰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일반폰 판매가 줄어드는 대신 수익성은 더 좋아졌다는 이야기가 된다.

결과적으로 스마트폰 성적에 따라 휴대폰 사업의 성패가 갈린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.

그래프 1사분면에 스마트폰의 승자들이 모이고 3사분면에는 패자들이 모이는 셈이다.

호라세 데디오는 "이번 분석은 휴대폰 산업의 축 이동이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파괴적인 교체로 보인다"며 "지나온 추세를 무시할 수 없다면 이런 변화는 앞으로도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"이라고 내다봤다.

출처 : 아이뉴스 24 / 이균성 특파원